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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 수주 첫 단추 뀄다
입력: 2021.02.25 10:42 / 수정: 2021.02.25 10:42
효성중공업이 국내기업 최초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중압 직류송배전시스템인 30MW급 MV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 제공
효성중공업이 국내기업 최초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중압 직류송배전시스템인 30MW급 MV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 "차세대 글로벌 전력시장 선도해 나갈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인 MVDC를 국산화한 데 이어 첫 수주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전남도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일환으로 최근 국내기업 최초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중압 직류송배전시스템인 30MW급 MV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30MW급 MVDC는 6만7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MVDC는 올해 말까지 전남 나주혁신산단에 설치될 예정이다.

MVDC는 1.5~100kV의 중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시스템으로 현재의 송전방식인 교류(AC)에 비해 장거리 송전 시 전력손실이 적고, 기존 송전 설비를 활용해 40% 많은 전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국내기업이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직류송배전시스템 기술을 확보, 해외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직류송배전 시장에서 △국가 기간산업의 투자비용 절감 △설치 및 유지보수 용이 등 전력 산업의 수입 대체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독자기술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며 "전력 산업부문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세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이번 MVDC 계약과 함께 한국전력공사와 저압 직류송배전시스템(LVDC)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VDC는 저압 직류송배전시스템으로 산간지역의 전압안정화를 위해 사용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강원 산간에 40kW급 LVDC를 설치할 예정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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