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4일부터 2주간 전 직급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창사 23년 만에 처음…10년 차 이상 직원 대상

[더팩트｜이민주 기자] 롯데마트가 창사 23년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4일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2주간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정직원 4300여 명 중 동일 직급별 10년 차 이상 직원이다. 캐셔(계산원)와 무기계약직은 제외된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퇴직위로금을 지급한다. 근속연수별로 최대 기본급 27개월분과 대학생 자녀 1인당 학자금 500만 원을 일시에 준다.

롯데마트는 희망퇴직 실시 배경으로 실적 악화를 꼽았다.

롯데마트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는 660억 원이다. 롯데마트 운영사 롯데쇼핑은 실적 타개를 위해 점포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했으며 올해도 수익이 부진한 점포를 위주로 추가 폐점을 진행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적 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고심 끝에 진행하게 됐다"며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희망자에 한해 이뤄질 예정이다. 신청자가 없을 경우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