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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家 장남 조현식 대표 사임…"경영권 분쟁 끊겠다"
입력: 2021.02.24 14:17 / 수정: 2021.02.24 14:17
24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가 주주서한 내용을 공개하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덕인 기자
24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가 주주서한 내용을 공개하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덕인 기자

이한상 고려대 교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에 선임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조현식 대표이사가 사임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6월 차남 조현범 전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데 이어 장남도 직을 내려놓음으로써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다.

조현식 대표는 24일 주주서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앞서 이런 내용의 제안을 담은 주주제안서(주주서한)를 지난 5일 이사회에 제출했다.

조 대표는 주주서한에서 지난해 불거진 핵심경영진 및 대주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지속적인 회사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며 이번 주주 제안의 취지를 전했다.

조 대표는 "최근 일련의 문제들로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쳐졌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있는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고자 사임 의사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한상 교수를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모시는 것으로 대표이사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 이야말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로써 경영권 분쟁 논란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한상 교수가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기존 세간의 부정적 평가를 지워내고 탄탄한 기업 거버넌스 위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적임자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조 대표가 추천한 이한상 교수는 기업 거버넌스 전문성과 독립성에 있어 국내 정상급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회계투명성과 기업가치 전문가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초빙돼 강연을 통해 거버넌스의 방향에 대해 조언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유수의 회사에 사외이사로 기업의 지배구조 평가를 C등급에서 2년 연속 A등급으로 견인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

이한상 교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을 포함한 한국앤컴퍼니의 주총 안건 최종 결정은 내일(25일) 이뤄진다. 주주총회는 오는 3월 말 경 진행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저의 의지는 지금까지 한결같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추천은 회사의 미래지향적인 거버넌스와 주주가치 제고에 큰 초석을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걸고 드리는 진심 어린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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