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다음 달 대한상의 회장 취임 "견마지로 다하겠다"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1.02.23 12:07 / 수정: 2021.02.23 12:07
서울상공회의소(서울상의)는 23일 오전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제24대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서울상공회의소(서울상의)는 23일 오전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제24대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 최종 선출…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IT 기업인 합류[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기 서울상공회의소(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상의는 23일 오전 상의회관에서 제24대 정기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차기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다음 달 24일 대한상의 회장직에 오른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 가능하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에 오르는 것은 최태원 회장이 처음이다. 재계는 대한상의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최태원 회장의 영향력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선출 직후 인사말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서울상의 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상의를 잘 이끌어 견마지로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야 경영 환경 개선은 물론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 세대를 위한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또 "나름대로 노력해 경제계 발전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다음 달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하면 구체적인 계획을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 선출과 함께 서울상의 회장단의 개편도 이뤄졌다.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변화의 흐름에 맞춰 IT, 스타트업, 금융 기업들이 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를 통해 상의는 전통적인 제조업뿐만 아니라 IT 등 새로운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산업계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합류하는 서울상의 부회장으로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7명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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