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정용무 그래픽 기자

주요 투자자·기업들 비트코인 채택 영향…테슬라 시총 추월 

[더팩트｜원세나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104조 원)를 돌파했다.

미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3% 이상 오른 5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6개월 동안 360% 상승했다. 6개월 전만 해도 2만 달러를 넘어선 적도 없던 비트코인은 이젠 거래가격 6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상승세는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주요 투자자와 기업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도 최근 비트코인 도입을 공식 선언했으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회사 테슬라 역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1조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시총 1조 달러는 극소수의 기업들만 달성한 영역이다.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7000억 달러, 애플은 2조 달러 이상이다.

the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