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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황에 지난해 기업결합 12.9% 증가
입력: 2021.02.18 16:06 / 수정: 2021.02.18 16:06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결합 건수는 전년 대비 12.9% 늘어난 865건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결합 건수는 전년 대비 12.9% 늘어난 865건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대기업 계열사 간 기업결합 큰 폭 감소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기업결합이 한 해 전보다 100건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발표한 '2020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결합 건수는 전년 대비 12.9% 늘어난 865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181건(20.9%)으로 전년 대비 8건(4.2%) 감소했다.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684건(79.1%)으로 107건(18.5%) 증가했다.

기업결합 주체별로 보면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134건 증가한 732건이다. 국내 기업이 비계열사를 인수한 건은 130건 늘어난 556건을 기록했으며 인수·합병(M&A) 금액도 31조5000억 원으로 7조2000억 원 증가했다.

사업구조 재편 등을 의미하는 국내기업의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176건으로 4건 증가했다.

대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213건으로 47건 증가했으며, 금액은 11조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33건으로 35건 줄었고, 금액도 418조4000억 원에서 174조1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0.1%(260건), 서비스업이 69.9%(605건)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혼합결합(569건, 65.8%)이 가장 많고, 수평결합(243건, 28.1%), 수직결합(53건, 6.1%)이 뒤를 이었다.

공정위는 "국내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의 창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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