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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美 이통사·석유사 주식 매수…애플 주식은 일부 매도
입력: 2021.02.17 15:07 / 수정: 2021.02.17 15:07
워런 버핏이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을 일부 매도하고 통신주와 석유주를 사들였다. /AP.뉴시스
워런 버핏이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을 일부 매도하고 통신주와 석유주를 사들였다. /AP.뉴시스

버라이즌 9조5000억 원, 셰브런 4조5000억 원 매수

[더팩트|이재빈 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석유회사 셰브런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애플 주식은 5700만 주를 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를 통해 지난해 4분기(10~12월) 투자 종목을 공개했다. 버크셔는 버라이즌과 셰브런 주식을 각각 86억 달러(약 9조5000억 원), 41억 달러(약 4조5000억 원) 규모로 사들였다.

버핏 회장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투자인지는 불확실하다. 버크셔에서 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는 토드 콤스와 테드 테드 웨슐러의 판단일 수도 있다. 두 사람은 90세인 버핏 회장이 은퇴하면 버크셔의 모든 투자를 지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라이즌과 셰브런에 대한 베팅은 미국 전통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를 향한 버크셔의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셰브런은 2016년 이후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버라이즌 역시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가 평소보다 줄면서 순익이 감소했다.

애플 주식은 5716만 주를 팔아치웠다. 이로써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8억7700만 주로 감소했다. 지난해 애플 주가가 80% 이상 오르면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버크셔는 제약회사 관련 투자를 일부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 주식 1억3600만 달러(약 150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주식 지분은 늘렸다.

금융회사 지분은 축소했다. 웰스파고 보유 주식 59%를 팔고 JP모건 및 PNC 파이낸셜 주식은 전량 매도했다. 금광 업체인 배릭 골드도 전부 팔았다.

지난해 버크셔는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항공사 주식을 팔아치웠다. 버핏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여행과 관련한 소비 양상이 장기적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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