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파운드리서 스냅드래곤X65 및 스냅드래곤X62 생산 전망[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퀄컴의 5G 모뎀칩을 위탁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업체인 퀄컴은 차세대 모뎁칩인 '스냅드래곤X65' 및 '스냅드래곤X62' 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 생산)에 맡길 것으로 관측된다.
스냅드래곤X65는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으로 생산될 전망이다. 생산 규모는 1조 원 수준이며, 생산 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5G 스마트폰용 모뎀칩인 '스냅드래곤888'을 수주한 바 있다.
X65는 이론상 LTE 모뎀칩 대비 100배 빠른 10Gbps(초당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수주 낭보는 올해 들어 지속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삼성전자가 인텔과 반도체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서 매달 300mm 웨이퍼 1만5000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14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해, 인텔에 공급하는 것은 그래픽처리장치(GPU)용 반도체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 1위(매출 기준)는 TSMC로, 점유율은 55.6%다. 2위는 삼성전자(16.4%)로, 양사 격차는 39.2%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1분기 당시 TSMC와의 격차를 29%까지 좁혔지만 TSMC가 지속 점유율을 늘리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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