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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한남더힐' 77억5000만 원…7년 연속 최고 매매 거래가
입력: 2021.02.15 13:58 / 수정: 2021.02.15 13:58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2㎡는 지난해 실거래가가 77억5000만 원에 달했다. /뉴시스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2㎡는 지난해 실거래가가 77억5000만 원에 달했다. /뉴시스

강남구, 지난해 상위가격 100위 내 아파트 비중 가장 높아

[더팩트|윤정원 기자] 지난해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진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2㎡로 나타났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해당 전용면적은 지난해 77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은 지난 2014년부터 7년째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내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는 △강남구(53개·48%) △용산구(26개·24%) △서초구(25개·23%) △성동구(6개·5%) 등 4개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도 동일한 지역의 아파트가 상위 100위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강남구 아파트 비중이 26%에서 48%로 치솟았다.

서울지역 상위 100위 아파트의 거래 건당 가격은 4개구 평균 52억159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소폭(0.2%) 상승했다. 구별로는 △용산구 59억2692만 원 △성동구 50억9590만 원 △강남구 50억2658만 원 △서초구 48억4360만 원 순이었다.

용산구는 2019년보다 상위 100위 내 아파트 비중은 줄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2019년 대비 11.3% 상승했다. 성동구도 2.5% 올랐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2019년 대비 각각 -0.3%, -0.6%로 소폭 하락했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강북지역에서 독보적인 단지의 영향으로 거래 건당 평균가격이 높았다. 용산구는 상위 거래사례 26건 중 25건이 한남더힐이었으며, 성동구도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였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소재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와 '현대7차'(73·74·75·76·77·82·85동)가 각각 7건, '현대1차'(12·13·21·22·31·32·33동)가 6건, '한양8차'(81동)와 '현대2차'(10·11·20·23·24·25동)가 5건씩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8건씩 거래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고가 주택 구입 시에 대출 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초고가 아파트를 거래하는 수요는 자기자본만으로 구매여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거래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초고가 고급 아파트의 신규 공급은 제한적이라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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