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은 15일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배달원 A 씨의 계정을 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예주 기자 |
우아한형제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계약해지"
[더팩트|이민주 기자] 배달의민족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배민라이더스 소속 배달원(라이더) A 씨에 업무 정지 조치를 내렸다.
15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사규에 따라 A 씨의 계정을 정지하고,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계약 해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민라이더스 계정은 라이더가 주문을 받아 처리하는 앱에서 사용하는 신원이다. 계정이 정지가 되면 업무를 할 수 없다.
이들은 경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라이더 의식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일은 해당 라이더의 개인적 일탈"이라면서 "자사는 이전부터 라이더 대상으로 앱을 통한 성희롱 예방교육을 포함해서 하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이를 강화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라이더 A 씨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한 오피스텔 엘레베이터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같은 엘레베이터에 타고 있던 여성 주민이 이 사실을 알아차렸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후 곧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 송파경찰서가 A 씨의 공연음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엘레베이터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측에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