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기 주담대' 올해 나온다…청년·신혼부부에 우선
  • 박경현 기자
  • 입력: 2021.02.14 17:01 / 수정: 2021.02.14 17:01
금융위원회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택담보대출을 우선적으로 도입해 매월 갚은 원리금 상환 부담을 축소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금융위원회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택담보대출을 우선적으로 도입해 매월 갚은 원리금 상환 부담을 축소할 방침이다. /더팩트 DB

이용계층, 보금자리론과 같을 전망[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만기 40년짜리 초장기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소비자국 업무계획을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담대를 우선적으로 도입해 매월 갚은 원리금 상환 부담을 축소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등의 전산 개발을 거쳐 정책모기지에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이용계층은 보금자리론 등 현재 운영 중인 다른 정책금융상품과 같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금자리론은 소득 연 7000만 원 이하, 주택가격 6억 원 이하 등의 조건에 부합할 때 받을 수 있다.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초장기 정책모기지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도입 시기는 올해 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영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지난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안에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도입해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책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금공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30년 만기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한 바 있다.

이 과장은 "초장기 모기지 공급의 전제조건은 고정금리로 장기 자금조달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주금공의 30년물 MBS가 발행될 때마다 2~8배의 응찰률을 보이는 등 자금조달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청년의 전·월세 대출 지원을 확대한다.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 초반 금리로 7000만 원 이하의 보증금과 월 50만 원 이하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을 도입할 방침이다.

현행 17.9%인 햇살론17 대출 금리는 낮아진다. 오는 7월 법정 최고금리가 현행 24%에서 20%로 낮아져, 햇살론17과 큰 차이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햇살론17은 최저신용자가 고금리 대부업이나 사금융대출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온 고금리 대안 상품이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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