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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CEO, LG-SK 배터리 분쟁 자발적 합의 촉구…"美에 이익"
입력: 2021.02.12 10:05 / 수정: 2021.02.12 10:07
배터리 분쟁 중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포드 CEO가 자발저 합의를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DB
배터리 분쟁 중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포드 CEO가 자발저 합의를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DB

짐 팔리 CEO, 트위터에 분쟁 마무리 의사 밝혀

[더팩트|한예주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놓고 대립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자발적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분쟁을 다룬 워싱턴포스트(WP) 기사를 링크하고 이런 바람을 전했다.

팔리 CEO는 "ITC 결정이 획기적인 전기차 F-150을 시장에 내놓을 방법을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두 회사의 합의는 궁극적으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노동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포드가 두 회사가 합의를 통해 조속히 분쟁을 마무리해달라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ITC는 지난 10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인정하고,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는 배터리 원재료와 완제품에 대해 10년간 수입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다만, ITC는 미국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포드와 폭스바겐에 대해선 각각 4년, 2년 동안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 기간을 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C 결정을 두고 SK이노베이션을 향해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했지만, SK이노베이션은 ITC 결과를 바로 잡겠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소송의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해 아쉽다"며 "다만, 고객 보호를 위해 포드와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둔 것은 다행이라고 판단한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를 통해 SK배터리와 미국 조지아 공장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수천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공공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인력을 빼가고, 자사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에 제소했다.

ITC는 지난해 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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