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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대기업 총수들도 '집콕'…국내서 '휴식+경영 구상'
입력: 2021.02.11 00:00 / 수정: 2021.02.11 00:0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올 설 연휴 동안 자택 또는 회사에 머무르며 경영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각사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올 설 연휴 동안 자택 또는 회사에 머무르며 경영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각사 제공

코로나19 상황 고려해 외부 활동 자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설 연휴 동안 대부분 자택에 머물며 경영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설 연휴 동안 공식적인 일정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명절 연휴를 활용해 사업장을 방문,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행보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안전한 명절 보내기'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기업 총수들은 지난해 추석에도 국내에 머무르며 정중동의 행보를 보였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재계 총수들의 현장 경영이 확연히 줄었다. 해외 출장도 쉽지 않다"며 "명절에는 특히 정부 차원에서 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데, 공식 일정을 잡기엔 부담스럽지 않겠느냐. 국내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계 총수들의 머릿속은 복잡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것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미래 먹거리 관련 대규모 투자 등 회사별 주요 현안도 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등 국제 정세와 관련한 경영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

매년 명절 때마다 글로벌 현장 경영을 펼쳤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설에는 법정 구속으로 인해 현장 경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진은 2019년 추석 연휴에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매년 명절 때마다 글로벌 현장 경영을 펼쳤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설에는 법정 구속으로 인해 현장 경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진은 2019년 추석 연휴에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정의선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의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분초를 다투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설 연휴에도 자택이나 회사에서 주요 현안 관련 경영 구상에 몰두한다. 최근 주목받은 현안은 미래 사업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다. 기대를 모았던 애플과의 협의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상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설 이후 본격적인 경제계 대표 기업인으로의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23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며 국내 대표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 때문에 설 연휴 동안 SK그룹 회장과 대한상의 회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용한 명절을 보내왔던 구광모 회장은 이번 설에도 자택에 머물며 휴식과 함께 경영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주력 사업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법정 구속되면서 올 설에는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지 못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그동안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를 활용해 해외 사업장을 방문,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명절에도 타국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해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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