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블레이드앤소울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블레이드앤소울 대표 액션, 이번에 정점 찍겠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첫 공개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다음으로 18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번호 부여 타이틀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9일 제작에 참여한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서 개발 비화 등을 직접 밝혔다. 그는 이날 온라인 간담회 형식을 빌려 4분가량의 출사표를 올렸다. 김 대표가 밝힌 '블레이드앤소울2'의 핵심 가치는 기술적 한계 돌파, 게임 본연의 재미로 요약된다. 설명에는 개발자 출신 대표답게 기술·혁신 키워드들이 반복 등장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2는 블레이드앤소울M이라는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됐다.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기술적 한계를 도중에 깨트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을 만드는 것으로 꿈을 바꾸어 버렸다"고 말했다.
9일 열린 블레이드앤소울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
김택진 대표는 이날 가장 많은 시간을 '블레이드앤소울2'의 액션에 할애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액션에 관해 "원하는 순간에 계속해서 엮어낼 수 있는 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적의 행동을 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예로 들었다. 저격→회피→피격과 같은 전투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전작 '블레이드앤소울'은 무협 영화에 버금가는 액션을 갖추고 있다. 몸을 가볍게 해서 일반인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무공인 경공을 게임에 녹여냈기 때문이다. 김택진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경공에 대해 "질주나 하늘을 나는 경공은 단지 이동 수단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게임 플레이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며 "또 다른 가치는 높은 산을 오르고 물 위를 뛰어 도달한 세상에 숨겨져 있는 전설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초창기에 느꼈던 것이 게임 본연의 재미였고 그 재미를 찾고 싶었다"고 말한 김택진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2에서 잃어버렸던 게임 본연의 재미 그리고 이야기와 모험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그 결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전설과 인연을 찾아 세상을 모험하는 게임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는 끝으로 "블레이드앤소울2는 액션에 관해서는 MMO의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했다"며 "그런 경험은 MMO 환경에서 수많은 플레이어가 함께 PC·모바일뿐 아니라 클라우드, 콘솔과 같은 크로스 플랫폼에서 동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shai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