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아이디어 창구 '포스코 영보드'…최정우 "가감 없이 제언해달라"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1.02.08 16:05 / 수정: 2021.02.08 16:05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첫 현장직군 영보드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첫 현장직군 영보드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지난해 영보드(Young Board) 제안으로 '협업 KPI' 도입[더팩트|윤정원 기자] 포스코가 '영보드(Young Board)' 제도 개편을 통해 MZ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지난 1999년 직원들과 최고경영층간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로 영보드를 신설했던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기존 사무·엔지니어 직원들 중심의 영보드에 더해 제철소 현장직 직원들 중심의 '현장직군 영보드'를 별도 신설했다. 참여 직원도 기존 과/차장급에서 대리급 이하로 낮췄다.

최정우 회장은 최근 영보드 멤버들과의 만남에서 "현장을 비롯한 다양한 부서의 보다 젊고 생생한 목소리가 CEO에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며 "영보드는 일터에서 실제로 생각하고 느끼는 점과 아이디어를 경영층에 가감 없이 제안하고, 경영층의 철학과 비전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2021년도 영보드는 지난달 사내 공모 제도를 통해 총 24명 규모로 선발됐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온/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3실(실질·실행·실리) 관점의 일하는 방식 혁신 △세대/계층 간 소통 활성화 등에 대한 다양한 개선 및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된다. 1년에 4회 이상 최 회장을 직접 만나 이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영보드가 제안해 회사 정책에 반영된 성과 중 하나는 '협업 KPI(Key Performance Indicator·핵심성과지표)' 도입이다. 영보드는 안전한 근무환경조성의 일환으로 정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도입도 제안했다. 영보드는 남직원에 대한 태아검진휴가 부여를 제안해 이 또한 제도화됐고, 직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추진한 우수 업무에 대해 본인을 포상자로 '셀프 추천'할 수 있는 공모포상제도 제안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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