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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한 제치고 '리딩금융' 탈환…윤종규 웃었다
입력: 2021.02.06 00:00 / 수정: 2021.02.06 00:00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3년 만에 리딩금융지주 지위를 탈환했다.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더팩트 DB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3년 만에 리딩금융지주 지위를 탈환했다.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더팩트 DB

주요 계열사인 은행 실적에서도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 앞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3년 만에 리딩금융지주 지위를 탈환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신한금융과의 '리딩금융'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KB금융은 지난해 3조455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3조3118억 원)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0.3% 증가한 3조414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2019년 실적을 기준으로 리딩금융 자리는 신한금융이 차지했지만, 이번 리딩금융 타이틀 경쟁에서는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제쳤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특히, 각 금융지주의 최대 자회사인 은행 부문 실적에서도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앞질렀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298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신한은행은 전년(2조3292억 원) 대비 10.8% 감소한 2조77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두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차이는 2204억 원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65% 증가한 42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29.9% 감소한 154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더팩트 DB
KB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65% 증가한 42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29.9% 감소한 154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더팩트 DB

두 금융지주는 '증권 부문'에서 실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KB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65% 증가한 42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증시 호황으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KB금융의 순수수료수익은 9168억 원을 전년 대비 58% 확대됐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142.9% 급증한 5953억 원에 달했다. IB(투자은행) 수수료는 4.1% 증가한 2783억 원을 기록했다. 우량 딜 주선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늘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29.9% 감소한 154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해 수수료수익이 45.6% 증가한 7406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위탁수수료는 129.3% 급증한 4595억 원을 올렸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등 일회성 비용이 신한금융투자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라임TRS 관련 손실 1153억 원 등 1287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서도 "지난해 라임TRS 관련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 금융지주사의 실적 격차는 406억 원밖에 나지 않는다.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도 뒤집힐 수 있는 격차인 만큼 앞으로 순위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 두 금융지주의 리딩금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금융사 경영 방향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비이자이익 확대가 될 것이다. 동남아 등 해외 진출로 수익성을 늘리는 방향을 고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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