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가 회사 매각 성사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고, 정부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 위원장 /쌍용차 제공 |
쌍용차 노조 "정부, 회생절차 따른 협력사 지원 적극 나서 달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 노동조합이 "회사 매각 성사를 위해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쌍용차 노조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쌍용차 매각을 위한 회생개시보류신청(ARS제도) 법정기간(2월 28일)까지 이해당사자인 대주주와 투자처, 쌍용차, 채권단 등이 참여한 자율적 협의가 한계에 다다랐다"라며 "ARS제도 신청에 반대하지 않은 이유는 중단 없는 매각협상을 통해 총고용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P플랜 회생절차가 진행된다면 안정된 노사 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자가 하루빨리 결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그동안 쌍용차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해 왔다"라며 "자금 여력이 부족한 협력업체의 연쇄적 파산이 60만 생존권을 위협할 경우 고용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적 어려움에 처한 협력업체의 부품자재대금을 우선 지급하기 위하여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임금 50%를 2개월간 지급을 유예했다"며 "이 같은 노동자들의 희생은 협력업체와 더불어 생존하겠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의지를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일권 노조 위원장은 "이번 쌍용차 경영위기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지난 11년 연속 국민들과 약속한 사회적 합의를 지켰듯 다시 생존의 기회가 온다면 '소형 SUV시대'를 연 티볼리처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차량개발로 보답할 것"이라며 "기간산업보호를 위해 정부와 채권단이 쌍용차와 부품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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