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시장 불안 조짐 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할 것"[더팩트|문수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 "공급 쇼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공공주도 3080 플러스,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대책의 공급물량 83만 호는 연간 전국 주택공급량의 약 2배에 이르며 서울시에 공급될 32만 호도 서울시 주택 재고의 10%에 달하는 공급 쇼크 수준이라 할 수 있다"라며 "막대한 수준의 주택공급 확대는 주택시장의 확고한 안정세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 및 입주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발표 이후 일시적인 시장 불안 요인이 발생할 소지도 없지 않다"라며 "시장 불안 조짐이 있는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투기적 거래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고강도 시장안정 대책을 추가해 즉각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반드시 주택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복지가 실현되도록 하겠다"라면서 "'시장이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믿고 시장 상황 판단과 참여에 진중히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는 2025년까지 서울 32만 호, 전국 83만 호 주택 부지를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