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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오늘(4일) 첫 노사 협의…'PS 논란' 해소될까
입력: 2021.02.04 10:30 / 수정: 2021.02.04 10:30
SK하이닉스가 오늘(4일) 오후 첫 노사 협의를 진행한다. /이성락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늘(4일) 오후 첫 노사 협의를 진행한다. /이성락 기자

SK하이닉스, 오늘(4일) 생산직(전임직) 노조와 노사협의회 개최

[더팩트│최수진 기자] 'PS(초과이익성과급) 논란'이 불거진 SK하이닉스가 오늘(4일) 첫 노사 협의에 나선다. 사측과 구성원 사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마련된 이날 협의 결과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사측과 한국노총 계열의 생산직(전임직)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만나 노사협의회를 연다. 협의회에는 이천, 청주 등 2개 노조가 동시 참석하며, 경기도 이천시 본사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는 불참한다.

다만, 현재까지 협의회에 참석하는 인원 규모, 정확한 시작 시간, 사측 참석자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협의회의 주된 화두는 지난 3일 최종 지급된 PS다. 앞서 SK하이닉스 측은 지난달 28일 사내 공지를 통해 PS 규모를 연봉의 20%(기본급 400%)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PS는 1년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목표치를 초과한 이익을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제도로, 최대 기본급(연봉 20분의 1)의 1000%까지 받을 수 있다.

이후 구성원들 사이에서 성과급이 과도하게 적다는 불만이 제기됐으며, 현재까지도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나서서 "제가 받는 SK하이닉스 연봉을 반납해 구성원들에게 돌려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조 측은 이번 협의회에서 PS 산정의 구체적인 기준 공개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추가 위로금 지급 여부 △최태원 회장 연봉 활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이미 지급된 PS의 추가 지급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자체는 연초 확정한 사업부 목표치를 기준으로 지급 비율이 결정되는 만큼 노사의 논의로 확정되거나 개선안이 도출될 수 있는 협의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추가 위로금 형태로 별도의 특별 기여금이 지급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구성원들의 PS 불만이 지속 발생하고, 경쟁사로의 인력 이탈까지 우려되고 있어서다.

아울러 이번 협의회는 노사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한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노조는 협의회에서 현재 임직원들이 느끼는 불만 사항을 사측과 공유하고, 사측은 문제를 사전에 개선하기 위해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PS 관련 문제가 커지고 나서 노조 측으로부터 만남을 원한다는 연락이 왔다"며 "PS 지급 공지가 나온 지 일주일도 안 됐으니 협의 날짜는 비교적 빠르게 잡혔다. 다만 사측에서 누가 나갈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고, 현재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는 기술사무직 노조 측에서는 '셀프디자인' 제도와 관련해 별도로 항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프디자인은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구성원들에게 적용되는 인사 평가제도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셀프디자인 제도 이후 임원이 구성원들의 인사 평가 시 행하는 영향력이 커 근로자에게 부당한 제도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취업규칙 변경을 요구하는 단체소송도 검토 중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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