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이익 3756억 원…2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 문수연 기자
  • 입력: 2021.02.03 14:56 / 수정: 2021.02.03 14:56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2조2304억 원, 영업이익 3756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2조2304억 원, 영업이익 3756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 "신규 사업 성공적으로 수행해 성장 이어갈 것"[더팩트|문수연 기자]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04억 원, 영업이익 3756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14.7%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국내외 법인 모두 제품력 강화를 기반으로 지난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률과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7692억 원, 영업이익은 14.8% 성장한 1238억 원을 기록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한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지속한 것은 물론 40종이 넘는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또한 간편대용식 수요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며 마켓오 네이처의 그래놀라 제품들과 닥터유 브랜드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4%, 21%씩 크게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해도 파이, 스낵, 비스킷 등 전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의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닥터유 브랜드를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하고 영양성분을 더한 뉴트리션바, 음료, 젤리, 초콜릿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브랜드를 리뉴얼한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해외 수출을 적극 확대한다. '오!그래놀라'도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매대 점유율 확대 및 신규 점포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며 사드 사태 이후 다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12% 성장한 1조916억 원, 영업이익은 9.1% 성장한 1731억 원을 기록했다.

'하오리요우파이'(초코파이)와 '야!투도우'(오!감자)가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2000억 원을 다시금 넘어서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중순 선보인 '닥터유 견과바'도 출시 4개월만에 1200만 개가 넘게 팔리며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 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스낵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타오케노이 김스낵 제품들도 연간 600억 원 수준으로 매출이 성장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국 법인은 향후 사업성장의 동기부여를 위한 스톡옵션을 임직원에게 부여함으로써 163억 원의 회계상 비용이 계상됐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5.7% 성장한 2920억 원, 영업이익은 33.2% 성장한 637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라인업 확대에 성공하며 매출액이 15.2% 성장한 890억 원, 영업이익은 31.3% 성장한 169억 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관계자는 "글로벌 합산 80여 종이 넘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효율 및 수익 중심 경영 체질화를 통해 전 법인이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한편,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고 신시장인 인도 진출과 음료, 간편식, 바이오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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