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참가자, 손쉽게 투자 정보 접해…금융안정 만전 기할 것"[더팩트│최수진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게임스톱 사례를 언급하며 증시 변동성 및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김 차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탑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시장참가자들의 군집 행동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했다.
게임스톱은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점 체인으로, 헤지펀드의 공매도(주식을 빌려 매수하는 투자) 타깃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매도에 반대하던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며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에 김 차관은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이라며 "이 같은 군집 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 파장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의 영향을 받으며 주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V-KOSPI200이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주가 상승세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및 집단면역 형성 경과, 글로벌 거시경제정책 기조 추이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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