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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1677억 규모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수주
입력: 2021.02.01 14:08 / 수정: 2021.02.01 14:08
한진중공업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수주했다. 3D/4D 물리탐사연구선 예상도. /현대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수주했다. 3D/4D 물리탐사연구선 예상도. /현대중공업 제공

"특수목적선 분야 경쟁력 입증"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진중공업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지질자원연이 발주한 3D/4D 물리탐사연구선 입찰 결과 총 1677억 원에 수주를 성사시켜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재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지질자원연 김복철 원장, 한진중공업 이병모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김선기 자원안보정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달 28일 대전 지질자원연에서 열렸다.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이 연구선은 길이 92m, 폭 21m의 6000톤급으로 극지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박이다.

승조원 50명을 태우고 최대 15노트(28km/h)로 항해 가능하며, 항속거리만 약 3만6000km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물리탐사연구선은 2000톤급 '탐해 2호'가 유일하다.

탐해 2호는 지난 1996년 건조된 후 다양한 해저자원 및 지층 연구 임무를 도맡아 왔으나, 선령 노후화와 장비 제약으로 탐사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산업자원부와 지질자원연은 지난 2016년부터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탐사 가능한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건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새롭게 건조될 물리탐사연구선은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6km 길이에 8조 규모로 장착되며 해저면 탄성파 탐사 및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탐사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한진중공업 역시 현존 최고의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를 위해 극지 항해용 내빙 성능을 포함, 파도에 따라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하는 동적위치제어(Dynamic Positioning) 기술, 연구 활동 시 음파 수신이 방해받지 않도록 선박기관의 소음을 제어하는 기술, 자동항법 및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의 첨단 건조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질자원연은 본 물리탐사선 건조가 완료되면 대륙붕 및 극지로의 해양자원개발의 영역을 넓혀 우리나라 해저자원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와 첨단 탐사선 등의 특수목적선을 건조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물리탐사연구선을 건조해 해양연구 분야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오는 202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인도할 계획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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