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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얄피만두', 시장 호응도 얇아지나
입력: 2021.02.02 06:00 / 수정: 2021.02.02 06:00
풀무원의 얄피만두의 시장 점유율이 출시 1년 2개월 만에 15%로 급감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의 '얄피만두'의 시장 점유율이 출시 1년 2개월 만에 15%로 급감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 "라인업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얇은피'를 전면에 내세운 풀무원의 '얄피만두(얇은피 꽉찬속 만두)'의 흥행 열풍이 식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2019년 3월 제품 출시 이후 20%대까지 올랐던 얄피만두 시리즈의 시장점율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매월 내리막 곡선을 그리며 기록하며 출시 1년 2개월 만에 15%대까지 줄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지난해 냉동 만두 시장 점유율은 15.6%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시장점유율은 45.9%로 기록하며 양사 간 격차는 30%p 이상 벌어졌다.

업계 3위인 해태제과(12.8%)와 점유율 격차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 풀무원의 얄피만두는 2019년 9월 시장점유율 20.8%를 기록하며 시장 4위에서 2위까지 올라왔으나, 같은 해 10월 18.2%, 11월 17.8%, 12월 17.6%를 기록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2.7% 하락한 매출액 185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만두 제조 업체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얇은 피'를 내세운 해태제과와 동원F&B, 신세계푸드 등 경쟁업체의 신제품 경쟁이 '원조' 제품의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경쟁사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풀무원의 전체 만두 제품 가운데 얄피만두의 매출 비중은 2019년 71.4%에서 지난해 39.4%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점유율이 최고점을 기록했을 때보다는 떨어졌지만 매달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점유율 회복을 위해 '얇은피 꽉찬속만두', '얇은피 꽉찬교자', '얇은피 고기깻잎만두' 등 신제품을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냉동만두 시장의 과열 경쟁으로 점유율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뚜렷한 성장세 역시 부담이다.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9년 42.9%에서 지난해 45.9%로 1년새 3.0%p 늘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인천 냉동식품공장의 생산 라인을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얄피 만두 시리즈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지만, '비비고'로 대표되는 CJ제일제당의 점유율을 빼앗아 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1위 업체 뿐만 아니라 후발 업체들 역시 레트로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만큼 2위 자리를 두고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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