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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야구 마니아' 정용진, 체험형 이색 마케팅 '기대 만발'
입력: 2021.01.31 00:00 / 수정: 2021.01.31 00:00
신세계그룹이 지난 26일 프로야구단 SK와이번즈를 인수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스타필드 하남 오픈식에 참석한 정용진 부회장. /더팩트 DB
신세계그룹이 지난 26일 프로야구단 SK와이번즈를 인수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스타필드 하남 오픈식에 참석한 정용진 부회장. /더팩트 DB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윤정원·문수연·최수진·정소양·이민주·한예주·박경현·이재빈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삼성·LG전자, 코로나19 속 '역대급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더팩트ㅣ정리=박경현 기자] -겨울 치고 포근한 상온 날씨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영하 날씨가 번갈아 나타난 한 주였습니다. 서울의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은 영상 7도와 영하 7도를 오가며 큰 변화를 보였는데요. 경제계 역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다양한 소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 인수 소식이 전해지며 정용진 부회장의 SK와이번스 인수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성적표가 공개되며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상황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은 전혀 해소되지 않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분쟁이 촉발 됐습니다. 박철완 상무가 작은아버지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에 돌입했는데요. 앞으로 펼쳐질 '조카의 난' 과정과 전망에 대해 시선이 쏠립니다. 금융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노사 갈등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급기야 노동조합이 다음 달 22일까지 전면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혀 한화생명과 노조간 합의점 도출이 기다려지는 상황입니다. 먼저 유통업계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이마트 와이번스 될까' 야구단 품은 정용진 '도전'에 쏠린 눈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가 큰 화제를 모았죠.

-네 그렇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6일 SK텔레콤이 소유한 SK와이번스 보통주식 100만 주(100%)를 1352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들은 내달 23일 본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의 이번 SK와이번스 매각이 특히 주목을 받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모 기업이 '멀쩡한' 가운데 야구단을 돌연 매각한 사례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기업 간의 야구단 양수·양도 작업이 이뤄진 건 지난 2001년 기아자동차가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것이 마지막입니다.

-그간 국내에서 야구단 매각이 이뤄진 이유는 주로 '돈' 때문이었는데요. 실제 SK텔레콤 역시 지난 2000년 재정난에 빠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인천 연고의 SK와이번스를 재창단했습니다.

-SK텔레콤은 SK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와이번스를 팔 이유는 없는 상황입니다. SK와이번스 역시 지난해 10팀 중 9위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정규시즌 우승 3회,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거머쥔 명문 구단이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야구단 '빅딜'이 성사된 건가요?

-신세계그룹 측이 야구단 인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합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정용진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만나 인수·매각에 관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낸 뒤 실무진이 세부 과정을 진행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전부터 야구단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그는 평소 '야구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덕에 이전에도 키움 히어로즈 등 몇 차례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한다는 설이 불거지기도 했고요.

-정용진 부회장은 평소 소통 경영, 이색 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한데요. '유통과 스포츠의 만남'이라, 정 부회장이 이번 야구단 인수로 그리는 큰 그림은 무엇인가요.

-업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유통과 놀이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마트에 프로야구라는 새로운 마케팅 콘텐츠를 결합한다는 것이죠. 야구는 국내 스포츠 중에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체험형 유통망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오프라인만이 가질 수 있는 무기가 '경험'이라고 보고 화성 국제 테마파크사업 등 놀거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야구라는 스포츠가 감초 역할을 할 것으로 본 것이죠.

-야구장을 찾는 팬들을 '이마트와 신세계'의 팬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네요. 상품 개발 역량을 활용한 '굿즈(기획상품)' 개발도 기대가 되네요. 특히 유통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의 '유통 더비'도 야구팬들과 소비자들의 큰 흥미를 끌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유통 더비'로 불릴 신세계와 롯데의 대결이 기대만발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자 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전자 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 삼성·LG전자, 코로나 뚫고 나란히 '역대급 실적'…불확실성은 여전

-전자 업계 이야기를 들어볼 텐데요. 우리나라 전자 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호실적을 달성했다죠.

-맞습니다. 먼저 실적을 발표한 건 삼성전자였는데요. 삼성전자는 작년 연간 35조993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지난 28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인데요. 2019년보다 29.62%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도 236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세 번째로 높았죠.

-하루 뒤인 29일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3조2620억 원, 3조1950억 원으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군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러한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었을까요?

-공통으로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적절한 수요 대응에 성공했다는 설명인데요.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예년보다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펜트업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 사업인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모두 선전했습니다.

-LG전자의 경우 '가전 명가'답게 생활가전(H&A)사업본부가 실적을 이끌었는데요. 마찬가지로 비대면·집콕 문화 확산에 따라 가전 소비를 늘린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의 판매 흐름이 좋았고, 렌탈 사업 또한 매출 확대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호실적에도 삼성·LG전자 내부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고 하던데요.

-아무래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불안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정책 변화에도 민감한 상황이죠.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찾아온 총수 공백 사태, 대만 TSMC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구도 속 대규모 투자 지연 등이 부담입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무역갈등과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 속에서 경쟁은 심화되고 기술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그동안 대규모의 M&A 투자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왔다"며 "현재 대내외 불확실 상황으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을 토대로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LG전자도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시장 회복 및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환율, 원자재, 물류비 악화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사업 리스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죠.

오너가 3세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27일 공시를 통해 박찬구 회장과의 특수관계인 관계를 정리하고 주주권리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오너가 3세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27일 공시를 통해 박찬구 회장과의 특수관계인 관계를 정리하고 주주권리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격화하는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조카의 난' 성공할까

-석유화학업계 소식입니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 상무가 작은아버지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에 돌입했다면서요?

-네. 박철완 상무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기존 대표보고자와의 공동보유관계를 해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 작은아버지 박찬구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아니라고 밝힌 셈으로 앞으로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공시로 풀이됩니다. 박철완 상무가 주식 보유목적으로 주주권리를 행사기 위함이라고 명시한 만큼 향후 주주총회 등지에서 경영권 확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금호가가 갑자기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이유는 뭔가요?

-당사자들이 명확하게 입장을 밝힌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 단행된 인사가 불씨가 됐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금호석화는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씨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습니다. 하지만 박찬구 회장의 조카이자 그의 형 고 박정구 전 회장의 아들 박철완 상무는 승진시키지 않았습니다. 동갑내기 사촌지간으로서 평행선 구도를 달리던 박철완 상무와 박준경 전무의 후계 구도에 불균형이 발생한 셈입니다. 금호그룹이 그간 형제간 순차 경영을 이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철완 상무가 먼저 승진했어야 하는 상황인데 이변이 발생한 거죠.

-'조카의 난'이 성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박철완 상무가 금호석화의 지분을 10%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박찬구 회장 일가의 지분을 모두 합친 것보다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찬구 회장 측 지분은 박찬구 회장 6.7%를 비롯해 아들 박준경 전무 7.2%, 딸 박주형 상무 1% 등 도합 15% 가량입니다. 다만 이는 7.91%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전체 지분의 50%가 넘는 소액주주들의 행보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수치입니다.

-박철완 상무가 거액의 배당 확대를 요구했다는 소식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박철완 상무는 보통주 1만 원, 우선주 1만100 원의 배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질 경우 금호석화가 배당해야 할 금액은 3000억 원을 넘어섭니다. 지난해 금호석화가 주당 1500원을 배당한 점을 감안하면 배당액이 6배 이상 늘어나는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호황을 맞은 금호석화가 감당하지 못 할 액수는 아니지만 과도한 수준의 요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호석화의 입장은 어떤가요?

-금호석화는 공시 다음 날인 28일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금호석화 측은 사전협의 없는 갑작스러운 과다배당 요구는 비상식적이라며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주주제안을 경영권 분쟁으로 조장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불온한 세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철완 상무의 행보를 강하게 비난한 겁니다.

-박철완 상무 측에서도 행동에 나설 듯 한데요?

-네. 금호석화가 박철완 상무의 행보를 강하게 비난한 만큼 박철완 상무도 다음 행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IS동서를 비롯해 다수의 외부 세력이 박철완 상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교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한화생명 노동조합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노동쟁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노동조합 제공
한화생명 노동조합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노동쟁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노동조합 제공

◆ "CEO도 못 믿겠다"한화생명 노조 파업 나선 이유

-금융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노사 갈등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노동조합(노조)이 급기야 다음 달 22일까지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네. 문제는 제판분리입니다. 제조와 판매를 분리한다는 얘긴데, 기존 보험설계사 영업조직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옮기는 걸 의미합니다. 산업계에서 처음 쓰였고 이를 보험업계에 가져와 적용하는 용어지요.

-즉, 판매 전문 자회사를 두고 보험사는 상품개발 및 자산운용에만 집중한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한화생명은 경쟁력 강화,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이유로 판매 전문 회사를 설립기로 했습니다. 요즘 보험업계에 제판분리 바람이 불고 있는 데 발맞춘 것입니다. 지난달 18일 임시 이사회에서 설립 추진을 의결하고 올해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출범한다는 계획이었죠.

-그런데 노조 반발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군요.

-네. 노조는 한화생명의 제판분리 작업에 구조조정 의도가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이동인력은 지점장을 비롯한 영업 지원부서 직원들인데 이들이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직원 몇 명이 자회사로 가게 되나요?

-판매 전문 회사가 설립될 경우 개인영업본부 산하 임직원 1400여 명과 보험설계사 2만여 명이 이동합니다. 보험설계사는 소속 GA가 바뀌는 수준이지만 임직원 1400여 명은 한화생명에서 자회사로 강제 이동하게 되는 셈이죠.

-사측과 협의는 진행하지 않았나요?

-갈등이 깊어지자 한화생명 노사는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죠. 노조는 5년간 모회사와 자회사의 고용을 보장하고 기존 지점장을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전환하지 말아달라 요구했습니다. 또, 직원 동의 없는 자회사 이직 금지를 보장하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사측이 난색을 표했습니다.

-회사는 어떤 조건을 내걸었나요?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고용안전협약 체결 대신 임직원의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승계를 대표이사 명의의 서면으로 확약하겠다고 했습니다.

-노조는 대표이사 명의의 확약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인가요?

-사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앞서 지난달 24일 "인력축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며 "임직원에 대한 신분보장과 급여 및 복리후생 수준은 현재와 다름 없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고 급여와 근로조건을 현재와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인데요, 대표이사가 이렇게 말했음에도 노조는 11일 뒤인 4일 비대면 경고 파업을 실시하며 명확하고 구체적인 협약 체결을 요구했습니다.

-대표이사의 발언도 믿을 수 없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겠군요. 다음 달 22일까지 파업이라면 꽤 긴 시간인데 고객서비스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나요?

-우선 이번 파업은 연차를 사용한 연가투쟁입니다. 한화생명은 지점장들의 참여율이 낮고 전국 고객서비스센터가 정상 가동되고 있는 만큼 고객서비스와 FP 영업활동지원업무에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노조와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계속 대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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