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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매도에 무너진 3000선…조정장 언제까지 이어지나
입력: 2021.01.30 00:00 / 수정: 2021.01.30 00:00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이 쏟아지며 코스피가 나흘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이선화 기자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이 쏟아지며 코스피가 나흘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이선화 기자

외인·기관, 지난 4거래일 동안 9조 원 매도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이 쏟아지며 코스피가 나흘 연속 약세 마감했다. 지난 29일에는 3000선마저 무너지자 증시를 떠받치고 있던 개인투자자자들로부터 조정장이 길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84포인트(-3.03%) 내린 2976.21에 마쳤다.

증시는 최근 연속적으로 미끄러져 내렸다. 지난 26일부터 하락세를 유지하다 28일 31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1%(53.51%포인트) 내린 3069.05에 거래를 마쳤다. 29일에는 100포인트 이상 출렁이다 3000선이 무너졌다.

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물량을 쏟아내고 이를 개인투자자가 받아내는 양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지만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까지는 개인들이 증시를 떠받치며 지수상승을 주도해 온 모습이었다.

개인은 올 들어 20거래일(1월 4~29일)동안 전체 증시에서 무려 25조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월2~30일) 6조2000억 원을 순매수한 것에 비하면 약 4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개인은 코스피가 하락세에 접어든 지난 26일부터 4거래일 동안 8조9000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만 1조9699억원(26일), 6216억원(27일), 1조5626억원(28일), 1조4278억 원(29일) 등 총 5조5000억 원가량을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기관 역시 3조3000억 원을 팔았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개미의 힘'만으로 증시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는 개인들의 유동성에 힘입어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지력이 무한할 수 없기에 나타나는 의구심이다.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10월 13~16일 이후 처음이기에 조정의 장기화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전체적인 우상향이 훼손될 만큼 큰 조정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더팩트 DB
업계에서는 전체적인 우상향이 훼손될 만큼 큰 조정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더팩트 DB

업계에서는 일부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전체적인 우상향이 훼손될 만큼 큰 조정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큰 그림에서 상승장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강세장에서도 급등과 조정을 반복하는 계단식 모양을 나타내며 주가가 오르기에 이같은 양상을 근거로 삼았다. 실제로 코스피가 30% 이상 올랐던 지난해에도 8~10월에는 박스권 흐름이 나타났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열된 시장에는 조정이 올 수밖에 없다"며 "다만 시장 자체의 우상향이 훼손될 정도의 조정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또한 단기 급등한 코스피가 일시적인 조정을 거친 뒤에는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FOMC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시기상조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스탠스가 다소 비관적으로 변하고, 공매도로 인한 헤지펀드 손실 우려가 부각되면서 시장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고 주요 지수에 대한 기대 수익률도 국채 금리보다 높아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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