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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지원사격 나선 머스크…"공매도는 사기"
입력: 2021.01.29 13:09 / 수정: 2021.01.29 13:0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공매도는 사기다라고 밝혔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공매도는 사기다"라고 밝혔다. /AP.뉴시스

'게임스톱' 주식거래 제한에 개인투자자 지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공매도 헤지펀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공매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터넷커뮤니티 '레딧'의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 편에 섰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유하지 않은 집은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 그런데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팔 수 있는가"라며 "그것은 헛소리다. 공매도는 사기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특정기업의 주가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헤지펀드들이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매도한 뒤 나중에 사서 갚아 차익을 실현하는 공매도 행위를 비판한 것이다.

로빈후드 등 일부 주식거래 플랫폼이 개인투자자의 집중 매수로 인해 폭등한 '게임스톱' 주식거래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적극 개인투자자 편을 들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날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게임스톱 거래 제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한 데에도 동의했다. 머스크는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이 금융서비스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에 동의한다고 밝힌 내용에 지지하는 멘션을 남겨 "전적으로 동의한다(absolutely)"는 댓글을 달았다.

이 외에도 공매도 헤지펀드에 맞서 유럽증시 개인들이 사들이는 폴란드 게임 개발사 CD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에서 CD프로젝트의 신작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할 수 있다"며 "사이버펑크의 미학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고 말했다. 이에 CD프로젝트 주가가 폴란드 바르샤바 증시에서 15.60% 오르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테슬라가 과거 공매도 공격에 시달린 이력이 있어 머스크가 개인투자자들의 지원군으로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앞서 이번 사건 이전부터 레딧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공매도 세력에 대해 비판해 왔다.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를 선도하는 첨단기술 기업으로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았지만 동시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뒤따르며 많은 공매도 투자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며 공매도 진영이 손해를 입자, 공매도 세력을 조롱하기 위해 공매도를 뜻하는 '숏'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반바지 기획상품 '테슬라 숏팬츠'를 출시해 헤지펀드 투자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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