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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컨콜] 한성숙 "'라인·야후' 합작법인과 협업 계획…출범 이후 공유"
입력: 2021.01.28 11:23 / 수정: 2021.01.28 11:23
네이버가 28일 오전 지난해 4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더팩트 DB
네이버가 28일 오전 지난해 4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더팩트 DB

지난해 연간 매출 5조3041억 원 및 영업이익 1조2153억 원 달성

[더팩트│최수진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검색시장의 2위 사업자인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이버와 합작법인의 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28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하겠다"며 "현재 여러 부분에 걸쳐 다양한 협력을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는 말하기 어렵다. 경영 통합 이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오는 3월 라인과 야후의 합작법인인 'A홀딩스'가 출범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 이사회 회장 겸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또 다른 공동대표는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다.

아울러 이날 한 대표는 지난해 자사 유료 멤버십 제도인 '플러스 멤버십' 성과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2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달성했다"며 "멤버십 가입 이후 거래액이 늘고 쇼핑 지표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올해의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긴 어렵지만 멤버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규 혜택 등을 지속 점검하면서 프로그램을 고도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 사업도 발전시킨다. 한 대표는 "네이버를 통한 중소상공인(SME)의 창업 기조가 지속되고 이들이 네이버 안에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어느 정도 관련 프로그램이 동작하고 있으며, 올해도 그런 흐름으로 SME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인혁 네이버 COO는 광고 사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광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했다"며 "성과형 광고 확장, 플랫폼 개선, 신규 광고 확대 등으로 영업 효율화에 나선 결과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면을 확대하고 신규 상품을 런칭하는 만큼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한 금융 경쟁력도 확대되는 추세다. 최 COO는 "올해 대출 기준을 하향 조정하겠다"며 "기존에는 3개월 연속 100만 원 이상의 매출만 거둔 사업자로 제한했지만 올해는 50만 원으로 낮추겠다. 또 은행권 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금리의 상품을 지속 선보이겠다. 사업 자금 필요할 경우 '네이버 사업자 대출'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차별화도 속도를 낸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왓패드를 인수해 웹툰과 웹소설 두 가지 축을 마련했다"며 "웹툰, 웹소설 등을 영상화하는 방면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상 제작에 제약이 있어 올해 라인업이 다소 연기되고 있지만 다양한 IP들을 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 웹툰을 성장시킨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왓패드 플랫폼의 자체 성장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과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CJ대한통운 풀필먼트를 사용하는 기업은 현재 8개사"라며 "이들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의 리뷰나 평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브랜드가 CJ대한통운을 선택해 많은 상품들이 유저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네이버 특가창고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흐름이 잡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체 배송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물류를 자체 배송한다고 해서 배송원 과로 문제 등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물류 사업을 직접 하지 않고 외부 업체와 협력하는 이유는 이용자 사이에서 특별한 형태의 배송과 품질에 대한 요구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커머스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빠른 배송, 지정일 배송, 친환경 포장 박스 문제 등의 요구가 나타난다"며 "여러 부분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는 자체 배송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 잘하고 있는 물류 업체와 협업을 하는 이유다. 직접 물건을 전달하는 쿠팡과는 다른 물류 체계에 관심을 가지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5126억 원, 영업이익 32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5조3041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2153억 원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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