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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통과…여의도 재건축 기대감 고조
입력: 2021.01.27 16:56 / 수정: 2021.01.27 16:56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동 소재 시범아파트 전경 /이재빈 기자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동 소재 '시범아파트' 전경 /이재빈 기자

4월 보궐선거 변수…신임 서울시장 정책 기조따라 진행속도 정해질 전망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재건축 사업의 진행 속도는 오는 4월 7일 진행되는 재보궐선거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27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목화아파트는 이달 26일 최하등급인 E등급(불량)을 받아 정밀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 △A∼C등급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 재건축 확정 판정 등으로 나뉜다.

지난 1977년 준공된 목화아파트는 총 312가구 규모다. 재건축 첫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소유주들은 향후 정비구역지정,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여의도에서는 16개 아파트(△공작 △광장 △대교 △목화 △미성 △ 삼부 △삼익 △서울 △수정 △시범 △ 은하 △장미 △진주 △ 초원 △한양 △ 화랑) 가운데 14개 단지가 정밀 안전진단에서 D등급 이하를 받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미성아파트'(577가구)와 '은하아파트'(360가구)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의 전 단계인 예비안전진단 관문을 넘었다.

재건축 기대감 속 여의도 일대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목화아파트 전용면적 89.92㎡(1층)은 15억9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호가가 18억 원에 달하기도 한다. 은하아파트 전용면적 121.52㎡(3층)도 12월 24일 19억5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같은 해 5월 23일 해당 전용면적은 15억4300만 원에 팔렸었다.

일대 B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계속해 뛰고 있다. 목화아파트는 1층이 17억 5000만 원이고 중간층은 18억5000만 원 선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S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은하아파트는 단일면적인데 19억2000만 원~20억 원 수준"이라며 "최근 실거주 아닌 갭투자용으로 은하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재건축에 있어 변수는 존재한다. 앞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난 2018년 '여의도·용산 통합개발(마스터플랜)'을 밝혔지만, 서울 전체의 아파트값을 자극함에 따라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오는 4월 보궐선거 후 새로 취임하는 서울시장의 정책 기조에 따라 여의도 재건축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컴팩트 21' 공약을 내놓지 않았나. 서울시장이 누가 당선되냐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여의도 재건축은 손댈 확률이 높다"며 "다만 용산의 경우 지금으로서는 통합개발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전날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서울시 대전환 첫 번째 시리즈로 '21분 컴팩트 도시'를 밝힌 상태다. 21분 컴팩트 도시는 서울을 인구 50만 명 기준으로 21분 이내 교통거리에서 직장·교육·보육·보건의료·쇼핑·여가·문화 등 모든 것이 해결되는 도시를 일컫는다.

이밖에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시사한 상태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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