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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노사 제판분리 놓고 대립각…합의 끌어내나
입력: 2021.01.26 12:56 / 수정: 2021.01.26 15:28
25일 오후 한화생명보험 노사가 판매 전문 자회사 설립을 둘러싼 협상을 벌인다. 노조는 판매 전문 회사 설립에 따른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임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새롬 기자
25일 오후 한화생명보험 노사가 판매 전문 자회사 설립을 둘러싼 협상을 벌인다. 노조는 판매 전문 회사 설립에 따른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임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새롬 기자

26일 오후 2시 노사 협상 나서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화생명 노사가 제판분리(상품 제조와 판매 분리)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사측은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제판분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구조조정 의도가 담겨있다며 총파업까지 불사한다는 상황이다.

26일 사무금융연맹 한화생명보험 노동조합(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노사가 판매 전문 자회사 설립을 둘러싼 막판 협상을 벌인다.

한화생명 노조는 제판분리에 따른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이 5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도 늦춰야 한다는 게 골자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달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판매 전문 회사(가칭 한화생명 금융서비스) 설립 추진을 의결했다.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같은 해 4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물적 분할이 이뤄질 경우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는 540여 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1400여 명의 임직원, 2만 명에 달하는 재무 설계사를 보유한 초대형 판매 전문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자본금 규모 역시 6500억 원 규모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신설 판매 법인이 출범과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만큼 단기간에 수익 안정화는 물론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는 상품개발 및 자산운용에만 집중하고, 자회사는 GA(법인보험대리점)를 통해 판매 전문화를 꾀해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노조는 판매 전문 회사 설립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노조는 "사측이 물적 분할을 회사의 자유라고 주장한다면 1400명에 이르는 영업조직 조합원들은 자회사로의 강요된 이동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며 "무모하고 불법적인 영업조직 물적분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한화생명의 제판분리 작업에 구조조정 의도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자회사 이동인력은 지점장을 비롯한 영업 지원부서 직원들인데 이들이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제판분리를 통해 설계사가 받을 수 있은 실익도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업가형 지점장은 정규직 관리자와 달리 영업조직 성과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는 사실상 자영업자"라며 "정규직 직원들이 한꺼번에 자회사에서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노조 반발이 이어지자 같은 달 24일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나섰다. 여 사장은 "인력축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임직원에 대한 신분보장과 급여 및 복리후생 수준도 현재와 다름없다"고 약속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고 급여와 근로조건을 현재와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약속에도 한화생명 노조는 지난 4일 비대면 경고 파업을 실시했다. 이에 한화생명은 노조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3주간 영업조직 분리 등 모든 현안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협상기일이 26일 만료되는 만큼 노조는 협상 결과에 따라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경우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같은 날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결론은 오후 4시쯤 나올 전망이다.

한화생명 노조 관계자는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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