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27만7000여가구 가운데 9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66만3291가구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9억 원 초과 아파트 66만3291가구 달해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아파트 2가구 가운데 1가구는 매매가격 9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127만7000여 가구 가운데 9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66만3291가구로 집계됐다. 전체의 51.9% 규모다.

서울 내 9억 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2017년(매년 12월 18일 기준)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비중이 49.6%로 뛰었고, 올해는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95%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94%) △용산구(90%) △송파구(89%) 등이 뒤를 이었다. 9억 원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4%) △강북구(5%) △중랑구(7%) △노원구(8%) 등이었다.

경기도는 조사 표본 아파트 213만6000가구의 8%인 17만여 가구가 9억 원을 초과했다. 9억 원 초과 아파트는 성남시(7만 1000가구)에 40% 넘게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용인(1만7000가구) △하남(1만5000가구) △광명(1만2000가구) △안양(1만 가구) △과천(1만 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천은 표본 아파트 49만가구 가운데 0.6%가 9억 원 초과 아파트로 조사됐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390만 개 시세표본 중 9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는 총 83만6381가구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에 있던 중저가 아파트가 급등하면서 서울에서 9억 원 이하에 해당되는 물건을 찾기 가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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