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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삼성전자, '빨간불' 켜진 반도체 입지…'슈퍼사이클'에 달라질까
입력: 2021.01.26 00:00 / 수정: 2021.01.26 09:23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19조 원으로 관측된다. 이는 업계 빅3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19조 원으로 관측된다. 이는 업계 '빅3'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더팩트 DB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D램 가격 증가…비메모리 사업서도 실적 개선될 듯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1위인 미국 인텔과 2위인 대만 TSMC에 밀려 3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수퍼사이클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TSMC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삼성전자 영업이익, 반도체 빅3 가운데 '꼴찌'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부문 연간 매출액은 73조 원, 영업이익은 19조 원으로 추정된다. 확정 실적은 오는 28일 오전 발표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인텔, TSMC,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빅3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인텔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지난해 매출 778억6700만 달러(약 86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36억7800만 달러(약 26조1000억 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2%, 7.4% 늘었다.

이에 앞서 TSM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매출 1조3993억 대만달러(55조 원), 영업이익은 5668억 대만달러(약 22조3000억 원)다. 전년 대비 각각 25.3%, 52% 늘었다. 특히, TSMC는 1년 만에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연간 영업이익률 역시 삼성전자가 제일 낮다. 인텔은 30.4%, TSMC는 42.3%, 삼성전자는 26% 수준이다. 특히, TSMC는 지난해 설비 투자에 5000억 대만달러(약 20조 원) 이상을 집행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상황에서도 이 같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반도체 매출은 82조~85조 원, 영업이익은 24조~28조 원 등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제공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반도체 매출은 82조~85조 원, 영업이익은 24조~28조 원 등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제공

◆ 올해, TSMC 제치고 2위 올라설까…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감↑

다만,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반도체 매출은 82조~85조 원, 영업이익은 24조~28조 원 등으로 관측된다. TSMC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언급된다.

메모리 업황이 개선된 데 따른 변화로 보인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연간 기준 서버 D램 가격 전망치는 전년 대비 35~40%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서버 D램 밸류 체인(수요처, 공급사)의 재고 수준이 감소해 수요처가 재고 축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현물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 개선 폭은 비메모리 업체들보다 오히려 메모리 업체들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 역시 "D램 재고 축소 및 수요 개선으로 올 1분기부터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며 "‘올 2분기부터 연말까지 D램과 낸드 모두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 엑시노스 시장 점유율 상승, D램 업황 개선 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파운드리(위탁 생산)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CIS(이미지센서), AP(앱프로세서), 파운드리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5nm(나노미터) 이하 미세공정에서 신규 진입도 문제없다"고 전했다.

여기에 파운드리 공장 추가 증설 가능성이 실현될 경우 향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19조 원)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기존 파운드리 공장(오스틴 공장)도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입해 증설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스틴 신규라인은 오는 2022년 시범 운영 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관측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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