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전기차 '조에'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10만657대가 팔렸다. /르노 제공 |
르노 브랜드 EV, 지난해 유럽서 11만5888대 판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르노가 자사 전기차 '조에(ZOE)'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0만657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하며 전기차(EV)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3'가 8만6599대(전년 대비 6% 감소)로 조에의 뒤를 이었고, 폭스바겐 'ID.3'가 5만3138대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유럽 전체 EV 시장 규모는 75만5941대로 조에는 13.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유럽 E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대수 10만 대 벽을 넘어선 조에는 전년 대비 판매 대수가 114% 늘어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럽 내 주요 국가의 EV 시장은 전년 대비 98.3% 급성장했다.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E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3%다.
르노 브랜드는 지난해 조에를 비롯해 '캉구 Z.E.'와 '트윙고 일렉트릭' 등 EV 라인업을 모두 11만5888대 판매하며 2020년 유럽 EV시장 판매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이는 2019년 대비 101.4% 늘어난 수치다.
한편, 르노 조에는 100kW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25kg.m(245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초다. 아울러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WLTP 기준 395km)이다.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현재 시판 중인 EV 중 유일한 3세대 모델로,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왔다"며 "2021년에는 국내 EV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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