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 자녀들이 카카오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김 의장 개인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100% 김범수 지분 '케이큐브홀딩스'서 1년간 근무
[더팩트│최수진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 자녀들이 카카오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김 의장 개인 회사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사실상 승계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 아들인 상빈(1993년생) 씨와 딸 예빈(1995년생) 씨는 케이큐브홀딩스에서 약 1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이들의 직급이나 담당 업무는 공개되지 않았다.
케이큐브홀딩스는 투자전문회사로,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큐브홀딩스의 대표이사는 김 의장 남동생인 김화영(52) 씨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지분 11.21%를 확보하고 있다. 김 의장이 가진 카카오 주식(13.74%)과 케이큐브홀딩스가 확보한 지분을 합칠 경우 총 24.95%까지 늘어난다. 이에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의 지주회사가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카카오 측은 김 의장 자녀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라며 "카카오와는 연결고리가 없다. 승계와도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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