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를 테니…" 신축년 더 강해진 수도권 아파트 매수 심리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1.01.25 10:27 / 수정: 2021.01.25 10:27
이달 18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7.2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이달 18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7.2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수도권 매매수급지수 117.2…2012년 조사 이후 '최고'[더팩트|윤정원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심리가 계속 강해지는 것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7.2로 집계됐다. 전주(115.3)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최고 수치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200'에 가깝다면 그 반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23.1)와 인천(112.8)이 조사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109.2로, 지난해 8·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8월 3일(111.1) 이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의 경우 서울 매매 수요가 옮겨붙으면서 재작년 12월에 이미 100을 넘긴 상태다. 2017년 7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었다. 아울러 경기 매매수급 지수는 작년 10월 첫째 주(107.4)부터 지난주까지 단 한 번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고 전세난까지 더해지자 서울보다 저렴한 경기와 인천 아파트로 매매 수요가 몰리며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수심리는 비수도권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부산(115.1) △대전(116.5) △대구(120.4) △광주(109.5) △울산(116.1) 등 광역시와 △충남(114.7) △충북(108.6) △경남(104.6) △경북(109.1) △전남(106.5) △전북(101.3) 등 모두 100을 넘겼다. 이같은 영향으로 전국의 매매수급지수 역시 114.7로 역대 최고로 조사됐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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