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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규제 완화 예고 효과…다시 뛰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값
입력: 2021.01.22 11:31 / 수정: 2021.01.22 11:31
래미안 원베일리를 필두로 서울 재건축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래미안 원베일리'를 필두로 서울 재건축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래미안 원베일리' 고분양가 확정 이후 높아지는 관심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가 고분양가를 확정하면서 재건축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팽배해진 영향이 크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에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개발을 주창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분양가보다 16%가량 높은 3.3㎡당 5668만6349원으로 분양가를 확정했다. HUG는 지난해 7월 래미안 원베일리 보증 분양가를 3.3㎡당 4891만 원으로 통보했으나 공시지가 상승으로 분양가상한제 선정 기준인 택지비 등이 상승하면서 분양가도 껑충 뛰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택지감정평가액은 4204만 원, 건축비는 798만 원, 가산비는 660만 원 등이다.

오는 3월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30평대가 19억 원선에 공급될 예정으로, 당첨만으로도 최소 15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맞은편에 위치한 '아크로 리버파크(2016년 준공)' 전용면적 112.99㎡의 경우 지난해 12월 44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그 직전 달에도 전용면적 112.98㎡는 4억5000만 원에 손바뀜이 있었다.

현재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래미안 원베일리 못지 않은 분양가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보궐선거 또 강남 재건축 시장의 기대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서울시장이 새로 선출되면 재건축 사업 환경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표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부동산 문제 해법의 핵심으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내세운 상태다.

지난해 정부의 안전진단 절차 강화로 잠시 주춤했던 강남권역 재건축 예정 단지들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재건축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18일 24억 원에 실거래됐다. 압구정동 '현대8차' 전용면적 163㎡는 이달 12일 37억 원에 거래가 진행됐다.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면적 144.2㎡도 지난달 31일 39억70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같은 동 '현대5차' 82.23㎡도 지난 12월 28일 29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3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공급에 대한 요구가 커질수록 추후 신축 아파트로 만들어질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민간 재건축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 완화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공약만을 가지고 민간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비단 재건축과 재개발뿐만 아니라 공공재개발. 도시재생 등을 진행하면 모두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하게 된다. 낙후되고 노후된 지역을 개선하는 요인이 생기면 값이 뛰는 게 당연한 이치"라며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재건축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집값 키 맞추기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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