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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칩' 흥행 잭팟 터뜨린 오리온 "다음 목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입력: 2021.01.21 06:00 / 수정: 2021.01.21 06:00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오리온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고삐를 죄고 있다. /더팩트 DB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오리온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고삐를 죄고 있다. /더팩트 DB

오리온 "글로벌 종합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리온이 종합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K푸드' 열풍 속에 신제품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흥행 잭팟을 터뜨리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주력 사업인 제과 부문을 넘어 가정간편식(HMR), 음료, 바이오(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가정간편식 △음료 △바이오 등 '3대 신사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식사 대용으로 지난 2018년 출시한 '마켓오 네이처'는 간편대용식 수요 증가와 라인업 확대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150억 원, 누적 판매량 35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늘어난 수치로, 브랜드 론칭 이후 최대 실적이다.

아울러 오리온은 지난해 론칭한 제주용암수를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수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닥터유 드링크를 출시하는 등 음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닥터유 드링크는 지난해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 분야에서 성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오리온은 지난해 10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홀딩스와 루캉은 각각 65%와 35%의 지분을 투자하고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가칭)라는 합자법인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이 지난해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100만 봉을 돌파했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지난해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100만 봉을 돌파했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데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한 제과시장 정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제과시장은 규모는 3년째 3조 원대에 정체돼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100만 봉을 돌파하고, '초코파이情 바나나'가 50일 만에 1000만 개 판래량을 돌파하는 등 제과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제과산업 성장세가 둔화하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그래놀라 시장은 지난해 9월 기준 670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도 지난 2013년 330조 원에서 지난해 635조 원으로 연평균 9.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오리온이 진출한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도 현재 160조 원 규모에 달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주용암수는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꾸준히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그래놀라는 제품군 다양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은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올해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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