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000만 원선 숨고르는 틈에…이더리움 최고가 향해 질주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1.01.20 08:04 / 수정: 2021.01.20 08:04
비트코인은 지난 8일 업비트 기준 연고점인 4800만 원선을 찍고 11일 3600만 원선까지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현재 3900만 원에서 4100만 원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비트코인은 지난 8일 업비트 기준 연고점인 4800만 원선을 찍고 11일 3600만 원선까지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현재 3900만 원에서 4100만 원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이더리움, 장중 1432달러로 역대 최고치 기록[더팩트│황원영 기자] 가상자산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유동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오전 7시 33분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 대비 0.83% 하락한 399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와 코인원에서는 각각 오전 9시 대비 0.08% 오른 4004만 원, 0.03% 내린 399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빗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0.10% 오른 3999만500원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은 거래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으며 거래소 등락률 노출 기준도 각각 다르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업비트 기준 연고점인 4800만 원선을 찍고 11일 3600만 원선까지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후 4000만 원대에서 주춤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급상승 중이다.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종가 대비 0.07% 오른 15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와 코인원에서는 각각 오전 9시 대비 12.39%, 11.61% 154만2500원, 153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코빗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2.46% 오른 153만2900원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적으로 보여주는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19일(현지시간) 장중 1432달러까지 치솟으며 2018년 1월에 기록했던 1420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23% 수준까지 올라온 것이다.

다만, 원화로는 최고점을 찍지 못했다. 앞서 이더리움은 2018년 1월 234만90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 자금이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이어 가상화페 거래소로 흘러 들어오면서 가격이 요동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들의 투기적 투자뿐 아니라 추세를 따르는 퀀트펀드 자금 유입,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등으로 랠리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사상 첫 1조 달러(약 1087조 원)를 돌파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아직까지 변동성이 큰 만큼 안전자산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월가의 대표적 증시 강세론자인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는 "비트코인에는 엄청난 거품이 끼어있다"고 경고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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