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4.03포인트(2.03%) 내린 308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선화 기자

코스피, 2.03% 내린 3085.90로 마감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3080선까지 밀렸다. 글로벌 증시 약세와 차익 실현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매수 우위를 보이던 개인은 이날도 2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3포인트(2.03%) 내린 308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43포인트(0.15%) 오른 981.72로 출발해 장 초반 2189.90포인트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128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17억 원, 1조4061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간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2조(약 2192조원)달러 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속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실업 지표 등을 주시하며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38%) 떨어진 37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1포인트(0.12%) 내린 1만3112.64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2.30%), LG화학(-3.07%), 삼성전자우(-1.52%), 삼성바이오로직스(-1.47%), 현대차(-4.19%), 삼성SDI(-1.60%), 네이버(-3.77%), 셀트리온(-6.67%), 카카오(-3.10%)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4.88%), 전자제품(-4.28%), 자동차(-3.81%),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3.42%),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3.32%), 제약(-3.16%),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04%), 해운사(-3.01%), 조선(-2.99%), 백화점과일반상점(-2.44%), 증권(-2.44%), 은행(-2.35%) 등이 큰 폭으로 내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5포인트(1.62%) 내린 964.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1.43포인트(0.15%) 상승한 981.72로 출발했으나 보합권에 머물다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2613억 원 나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2억 원, 153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역시 SK머티리얼즈(0.46%)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8.02%), 셀트리온제약(-9.51%), 에이치엘비(-2.34%), 씨젠(-4.26%), 알테오젠(-1.12%), 에코프로비엠(-2.08%), 펄어비스(-0.30%), CJ ENM(-2.76%), 카카오게임즈(-1.07%)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오른 1099.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