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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무노조 경영 폐기' 약속 이행…삼성디스플레이, 노사 단협 체결
입력: 2021.01.14 18:26 / 수정: 2021.01.14 18:26
삼성디스플레이 14일 노사가 체결식을 열고 단체협약안에 최종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14일 노사가 체결식을 열고 단체협약안에 최종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전자 계열사 최초 단체협약 체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의 전자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한 지 7개월 만에 나온 성과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14일 오후 3시 아산1캠퍼스에서 김범동 인사팀장(부사장)과 김정란·이창완 노조 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소속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하면서 회사 측과 함께 상생의 노사 관계를 만들기 위한 교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제1차 본 교섭을 개최한 이후 7개월여 동안 총 9번의 대표 교섭과 본 교섭을 거쳐 지난해 12월 22일 109개 항목의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했다. /이동률 기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했다. /이동률 기자

이날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엔 노조 전임자의 업무 수행을 위해 근로시간 면제 제도(타임오프제)를 도입하고 연간 9000시간의 근무시간을 인정하는 등 노조 활동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동 부사장은 "대내외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상호 협력적인 노사 관계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 회장부터 '무노조 경영'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 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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