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덕인 기자 |
통계청 '2020년 12월 및 연간고용동향' 발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난해 취업자 수가 21만8000명 줄어들며 11년 만에 감소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이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12월의 취업자는 265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8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도매 및 소매업(-16만 명·-4.4%), 숙박 및 음식점업(-15만9000명·-6.9%),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4.6%) 등에서 감소했다. 세 업종 모두 2013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5만3000명(-1.2%) 감소하며 5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감소 폭은 2017년(-1만8000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았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명·5.9%), 운수 및 창고업(5만1000명·3.6%), 농림어업(5만 명·3.6%)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보다 4만5000명 늘어난 11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2만4000명으로 -0.4% 감소했으나 여자는 48만4000명으로 10.8%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실업률이 증가했고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0%를 기록했다.
취업준비자는 7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3000명 늘었으며, 구직단념자는 7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1000명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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