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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앞둔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인수자와 고용보장 합의
입력: 2021.01.12 16:48 / 수정: 2021.01.12 16:48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인수자와 노동조합이 폐점으로 실직 위기에 처한 직원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약속했다. /홈플러스 노조 제공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인수자와 노동조합이 폐점으로 실직 위기에 처한 직원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약속했다. /홈플러스 노조 제공

입점 예정인 마트에 우재고용 약속…입점업체, 협력직원에는 지원금 지급

[더팩트|이민주 기자] 매각에 따라 폐점이 예정된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직원과 입점업체를 위한 지원책이 마련됐다.

12일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인수자 미래인, 부지개발 업체 르피에드 둔산피에프브이,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둔산점 관련 생활안전 지원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둔산피에프브이는 건물 지하 1~2층에 입점할 예정인 마트에 실직한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직원을 고용하게 된다.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직영 직원 130여 명 중 법정정년이 되지 않은 입사희망자를 최우선으로 고용하며, 이들 직원은 정년 때까지 고용 안정을 보장받는다.

재취업에 실패한 사람에게는 월 100만 원 지원금을 최대 45개월 지급한다. 외주·협력직원도 직영직원 고용 이후 추가 채용이 필요하면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대전둔산점에 입점해 있는 업체에는 폐점 시 위로금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하며, 외주·협력업체 직원에게는 일정 요건이 갖춰진 경우 사업착공 시점에 일시금 100만 원을 위로금으로 준다.

홈플러스 노조는 재고용 방식으로 폐점 직원들의 실직을 막아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폐점 후 대형마트가 입점하게 돼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을 실현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며 "이번 합의로 홈플러스 2020년 입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새 국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대전둔산점을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서 점포 유동화를 통해 미래 사업을 위한 동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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