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첫 현장 실사에 착수했다. /이동률 기자 |
지난달부터 서면실사…3월 17일까지 실사 마무리 계획
[더팩트|한예주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첫 현장 실사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위원회는 이날 오전 실사 일정을 조율한 뒤 본격적인 현장 실사에 착수했다.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이 각각 일정에 맞춰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직원 인터뷰와 서면 실사 내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엔 인수위원회 등 30여 명의 인력과 법무법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인수 후 통합전략(PMI) 수립이 끝나는 3월 17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약 50명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서면실사를 했다. 우기홍 사장이 인수위원장,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한 조처로, 이 과정에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비대면 방식의 실사를 이어왔다.
현재 대한항공의 인수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정관을 변경했다.
이달 중순까지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후 6월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1조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 국적 항공사 통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