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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뚫어 주식 사야"…'빚투' 연초부터 들끓었다    
입력: 2021.01.11 07:56 / 수정: 2021.01.11 07:56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빚투 등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선화 기자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빚투 등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선화 기자

신용대출 잔액 134조1015억 원…일주일새 4534억 원↑

[더팩트|이민주 기자] 새해들어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4500억 원 늘어났다. 코스피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 전체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1015억 원이다.

지난해 말(133조6482억 원)과 비교하면 4영업일 만에 4534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 통장 개설자는 두 배로 늘었다. 이 기간 마이너스 통장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31일 1048건에서, 7일 1970건으로 뛰었다.

7일 기준 5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수는 7411개,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46조7721억 원으로 2411억 원 늘어났다.

업계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됐던 신용대출이 다시 열리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주요 신용대출을 막았다가 올해부터 조금씩 재개하고 있다.

새해부터 각 은행은 자사 주력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 4일부터 신용대출 신규 접수를 다시 받기 시작했고 KB국민은행도 같은 날 최대 2000만 원으로 제한했던 신용 대출 한도를 풀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5일과 7일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주식 시장 과열에 다른 빚투 수요가 급증한 점도 신용대출 급증에 영향을 줬다. 코스피 지수는 연초 들어 3000선을 최초로 돌파한 바 있다.

7일 기준 투자예탁금은 69조2719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31일 65조5227억 원 대비 4조 원 이상 늘어났다.

한편 고소득자에 대한 고액 신용대출 규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은행 대출 급증을 막기 위해 고소득자의 신용대출을 막는 핀셋 규제를 내놓은 바 있다.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가 기존 4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축소됐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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