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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위기에 빛났다" 삼성·LG, '코로나' 뚫고 호실적…올해는?
입력: 2021.01.09 00:00 / 수정: 2021.01.09 00:0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더팩트 DB

삼성·LG,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익 기록…올해도 호실적 기조 이어질 전망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이겨내고 수익성을 개선에 성공했다. 한발 앞선 투자와 기술 개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 가전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 삼성·LG, 4분기 및 연간 잠정실적 발표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36조2600억 원과 영업익 35조95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4%, 29.46%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61조 원, 영업이익은 9조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8.9%, 27.1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87%, 25.7% 증가했다.

지난해 초부터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업황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등으로 비디오 스트리밍, 온라인 서비스 등의 사용량이 증가하며 서버·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며 메모리 반도체 실적을 견인했다. D램 가격도 전년 대비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냈다.

여기에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DP(디스플레이) 등의 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63조2638억 원과 영업이익 3조191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역대 최대며, 전년 대비 1.5%, 3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826억 원, 6470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5.6% 증가했다.

LG전자의 호실적은 가전 사업이 이끌었다. 지난해 1분기 발발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프리미엄 가전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했고, 신성장 가전이 선전하면서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위생가전 판매량 증가와 원가 절감과 같은 비용 효율화가 맞물리면서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지던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늘려 안정적 수익구조 유지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와 전자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적자폭이 줄면서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팩트 DB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팩트 DB

◆ 2021년도 장밋빛 전망…반도체·가전 성장세 지속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 모두 올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은 263조~264조 원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43조~45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도 반도체 사업의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올 1분기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의 ASP 하락세도 당초 예상보다 덜할 전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에 걸친 메모리 반도체 투자의 부진과 반도체 업체의 낮은 재고 수준은 올해 메모리 수급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2분기부터 출하량 증가와 ASP 상승에 따라 그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매출 66조9000억~66조9300억 원과 영업이익 3조8000억~3조9000억 원 안팎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7%, 18% 증가하는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생활 방식의 변화와 소비 양극화 등으로 프리미엄 가전 및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업과 전자장비 사업의 손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은 ODM(제조사 개발생산) 비중 확대 및 공장 이전으로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사업은 고객사의 전기차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부품 공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2021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프리미엄 가전과 TV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향하는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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