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부정청탁·비자금 조성 의혹에 "사실 아냐"
  • 이민주 기자
  • 입력: 2021.01.08 15:04 / 수정: 2021.01.08 15:16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본사를 수색해 광고비 집행 문건 등을 확보했다. /남용희 기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본사를 수색해 광고비 집행 문건 등을 확보했다. /남용희 기자

경찰, 본사 수색해 광고비 집행 문건, 전산 자료 확보[더팩트|이민주 기자] 경찰이 가구업체 한샘의 불법 비자금 조성 및 부정청탁 의혹 수사를 위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한샘 본사 21층을 수색했다. 이층에는 대외협력실과 예산담당부서, 서버실이 있다.

경찰은 수색을 통해 광고비 집행 문건과 부정청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지난 2018년에서 2020년 말까지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광고대행사 4곳에 44억 원이 넘는 돈을 각종 대금 명목으로 보낸 뒤 일부를 비자금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광고대행사는 한샘 임원과 팀장이 임원으로 등재됐거나 주소지가 호텔·휴대전화 판매 매장·가정집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언론사 임원, 기자, 경찰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가구와 인테리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식으로 부정청탁 의혹도 샀다.

한샘 측은 "회사 차원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개인 차원의 비리 등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자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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