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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삼성vsLG, 올해도 시작된 'TV 리더십' 경쟁…'미니 LED' 승부수
입력: 2021.01.11 00:00 / 수정: 2021.01.11 00:0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LCD TV 라인에 해당하는 미니 LED TV를 각각 선보이며 경쟁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LCD TV 라인에 해당하는 '미니 LED TV'를 각각 선보이며 경쟁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삼성·LG, '네오 QLED', 'LG QNED' 공개하며 미니 LED TV 시장 선점 박차

[더팩트│최수진 기자] 완전히 새로워진 '네오 QLED' vs LCD TV 진화의 정점 'LG QNED'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CD TV 사업에서 각각 새로운 슬로건을 선보이며 새해 벽두부터 기술 리더십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엄 LCD TV 라인인 '미니 LE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양사 모두 연이어 기술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 삼성전자, '네오 QLED TV' 공개 "차별화 앞장설 것"

삼성전자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온라인에서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를 개최하고 기존 QLED TV에서 진화한 '네오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네오 QLED TV는 미니 LED TV로,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에 해당하며 '퀀텀 미니 LED' 소자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LCD TV의 단점으로 지적된 명암비를 개선하기 위해 일반 LED 칩셋보다 작은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니 LED 칩셋 수만 개를 활용한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공개한 네오 QLED는 퀀텀 미니 LED 소자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공개한 네오 QLED는 '퀀텀 미니 LED' 소자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기존에 사용한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의 퀀텀 미니 LED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다"며 "여기에 마이크로 레이어'를 LED 소자에 입혀 소자의 크기는 줄이면서도 더 정교하게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LCD TV 대비 밝기도 개선했다.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를 통해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전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백라이트 전원 제어'도 적용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기 위해 로컬디밍(디밍 블록(LED를 군집하는 규모) 구역도 정교하게 설정했다.

해상도도 높였다.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제공받는 영상 화질과 상관없이 최대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를 1분기부터 글로벌 TV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 LG전자, 'LG QNED TV' 선보여 "올레드 TV에 가장 가까워진 LCD TV"

LG전자 역시 미니 LE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9일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LG QNED(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했다. 기존 LCD TV의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LG전자 LCD TV 라인업 가운데 최상위 모델에 해당한다.

LG QNED TV 역시 미니 LED 소자를 적용했다. 기존 LCD TV에 들어간 LED 소자 대비 10분의 1 미만의 미니 LED를 적용했다. 86인치 8K QNED TV 기준 3만 개의 미니 LED가 탑재된다. 로컬디밍 구역은 약 2500개 수준이다.

LG QNED TV는 기존 LCD TV에 들어간 LED 소자 대비 10분의 1 미만의 미니 LED를 적용했다. /LG전자 제공
LG QNED TV는 기존 LCD TV에 들어간 LED 소자 대비 10분의 1 미만의 미니 LED를 적용했다. /LG전자 제공

동일한 크기의 LCD TV 대비 더 많은 소자가 들어가는 만큼 화질도 크게 개선된다. 로컬디밍도 세분화해 명암비도 끌어올렸다.

빛의 파장을 정교화한 것도 QNED TV의 장점이다. TV가 특정 색상을 표현할 때 주변 색의 파장이 섞이는 것을 최대한 필터링해 온전한 색을 그대로 제공해준다.

LG전자는 "LG QNED TV는 백라이트와 액정표시장치를 활용하는 LCD TV의 단점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며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을 표현한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올 상반기 중으로 8K와 4K 해상도를 포함해 10여 개의 LG QNED TV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 2019년엔 '8K 시장'서 경쟁…2년 만에 프리미엄 LCD 시장서 기싸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리더십 경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도 '8K TV' 시장 선점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경쟁사 제품 대비 앞선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같은 날 각각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8K TV를 구현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양측은 '화질선명도(CM)'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바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8K TV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의한 해상도 판단 기준 'CM 50% 이상'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019년 경쟁사 제품 대비 앞선 8K TV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같은 날 각각 기자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019년 경쟁사 제품 대비 앞선 8K TV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같은 날 각각 기자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최수진 기자

LG전자 측은 "삼성전자 8K TV는 물리적 기준인 화소 수를 맞췄으나 CM 값은 12%에 불과해 해상도를 기준으로 볼 때 8K를 구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삼성전자의 행보로 다른 TV 제조사까지 규격 미달 8K TV를 내놓는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제대로 된 8K TV를 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화질 선명도와 CM 값은 연관이 없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CM은 물리적으로 화소 수를 세기 어려웠던 1927년 발표된 개념으로 8K TV의 물리적 화소 수가 인증된 상황에서 CM 값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이유다.

ICDM 역시 지난 2016년 CM 기준을 최신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 불완전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8K 화질은 CM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밝기, 컬러볼륨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며 "CM 값이 높아도 화질이 안 좋을 수 있다. 평가기관도 화질을 판단할 때 수백 가지 항목을 검토한다. 한 가지가 좋다고 모든 게 완벽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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