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온라인으로 '퍼스트룩 2021' 행사를 열고 올해 출시를 앞둔 신제품을 공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유튜브 갈무리 |
라스베이거스 비행기서 내리는 장면 연출…네오 QLED TV 전격 공개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을 앞두고 별도로 개최한 자체 TV 행사 '퍼스트룩 202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7일 삼성전자는 오전 1시(한국시간)부터 약 45분간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에서 '퍼스트룩 2021'행사를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CES 2021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점을 고려해 CES 사전 행사 격인 퍼스트룩 역시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퍼스트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1월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 주제는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강조한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유튜브 갈무리 |
행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통상 CES 행사는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4일간 열린다.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영상 초반에 라스베이거스의 풍경을 담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삼성전자는 퍼스트룩 2021 초청장과 함께 등장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행사의 막을 올렸다.
한종희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업계 리더로서 최고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스크린 포 올' 비전을 제시했다. /유튜브 갈무리 |
행사는 친환경 정책 및 TV 신제품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뿐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을 발표했다.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포장재 업사이클링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한 사장은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친환경 정책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갈무리 |
삼성전자는 퍼스트룩 2021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네오 QLED' TV를 최초 공개했다.
네오 QLED TV는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해 화질을 개선했다. '마이크로 레이어'를 LED 소자에 입혀 소자의 크기는 줄이면서도 더 정교하게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네오 QLED 신제품은 8K와 4K로 출시되며, 1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기존 QLED에서 진화한 2021년형 '네오 Q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 출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10형 마이크로 LED TV에 이어 오는 3~4월에는 99형 제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70~80형대 제품 역시 연내 도입한다.
이날 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유튜브 기준 시청자는 영상 시작 직후 1만5000명에서 2만 명까지 치솟았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