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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시대 열리나…공매도 재개에 '급락' 우려도
입력: 2021.01.05 00:00 / 수정: 2021.01.05 00:00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인 전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0.98포인트(+2.47%) 상승한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인 전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0.98포인트(+2.47%) 상승한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 30.75% 기록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국내증시가 새해 첫날(4일) 거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랠리가 이어져 코스피지수 3000포인트 도달에 대해 긍정적인 예상을 내놓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주가 조정 등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인 전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0.98포인트(+2.47%) 상승한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사상 최초로 29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에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산타랠리'(크리스마스 전후로 주가가 연속해 오르는 현상)를 보여왔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2873.47로 마감하며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지난 2019년 말(2197.67)대비 30.8%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상승 동력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 유입이 큰 몫을 차지했다. 지난해 개인들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47조4905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개인들이 47조25억 원을 매도한 것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기록이다. 한 해에만 47조 원이라는 액수를 매수한 결과 코스피의 연간 상승률(30.75%)은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러한 기조는 새해 증시에서도 이어지며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개인 자금의 증시 유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 3100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3100~2620포인트 사이로 설정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흥국증권 등이 올해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를 예상했다. /더팩트 DB
증권가에서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흥국증권 등이 올해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를 예상했다. /더팩트 DB

KB증권은 이번달 코스피 상단을 2990선까지 바라봤다. 또한 올해 코스피 상단은 상장사 순이익을 고려해 3300포인트로 올려잡았다. 이밖에도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흥국증권 등이 올해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를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양책과 백신도입을 감안하면 상승 랠리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더불어 국내 경제 정책, 기업 실적 개선, 외국인 수급 유입 등을 고려하면 지수 레벨도 지금보다 위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개인들의 자금이 추가로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 또한 열려있다. 지난해 말 기준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5조6000억 원이다. 개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58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공매도 재개 이후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시적으로 금지됐던 공매도가 오는 3월 16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갚는 투자 방식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가가 내려갈 수록 이익을 얻는다. 공매도 재개 후 증시가 조정받았던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3월 전후로 주식시장에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이 따르는 상황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현재 증시에 가격 부담이 있어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제약, 바이오 등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흔들리면 증시 전반 조정도 불러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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