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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동산 '올인'할 것"…文정부 25번째 대책 발표 임박
입력: 2021.01.04 15:44 / 수정: 2021.01.04 15:4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연초부터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그리고 확실하게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도록 진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연초부터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그리고 확실하게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도록 진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대책 발표할 때마다 집값 치솟아…국민들 '노심초사'

[더팩트|윤정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에 정책 역량을 '올인'할 것을 공언했다.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도 설 명절 전에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이야기한바, 근시일 내에 문재인 정부의 25번째 부동산 대책이 등장할 가능성이 대두된다.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부동산, 가계부채, 통상이슈, 인구문제 등 예기치 않게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인 관리를 더욱 세심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서는 연초부터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그리고 확실하게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도록 진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포용강화 방안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5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원조치가 이루어지면 대책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토록 하고, 바이러스 방역과 경제방역의 조화 속에 위기극복이 이뤄지도록 대응해 나가자"며 "정부가 어려운 계층, 취약 계층, 위기가구 등을 보듬고 포용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보다 촘촘하게 정책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V'자 반등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금년 V자 회복을 통해 성장률 3.2%, 15만 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기재부가 더 뛰어야 한다"면서 "벤처창업 이어달리기와 혁신성장 '빅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한국판 뉴딜 본격 추진 및 친환경 저탄소사회를 향한 정책과제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4일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집값 걱정과 전·월세 문제 등으로 힘겨워하시는 국민들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일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4일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집값 걱정과 전·월세 문제 등으로 힘겨워하시는 국민들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일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같은 날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도 직원들에 보낸 신년사를 통해 "집값 걱정과 전·월세 문제 등으로 힘겨워하시는 국민들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일을 비롯해 올해에도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언급했다. 변 장관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간 정책이 현장에 투영되고 국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능력과 열정을 쏟아부어 달라. 저 역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지난해 12월 29일 취임사에서도 "앞으로 공급될 주택은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민간분양주택과 민간임대주택, 공공자가주택 등"이라며 "도심 내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설 명절 전에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부총리와 국토부 장관까지 나서 '부동산'을 신축년(辛丑年) 최우선 과제로 꼽자, 국민들은 또 설익은 부동산 대책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 홍 부총리와 변 장관 관련 기사 댓글에는 "정부가 또 폭등을 예고하고 있다. 건들면 더블로 뛰니 '신의 손' 아닌가", "잘못된 정책으로 되려 집값 폭등시킬까 우려스럽다",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마라. 수요공급에 따른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 등 수심 가득한 댓글이 수두룩하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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