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등 화물 81여t 탑재…코로나19 백신 수송 통한 실적 향상 기대[더팩트|한예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축년 새해 첫 수출 화물기를 띄웠다.
1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수출 화물기인 OZ987(B747)편이 새벽 4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5시 15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편에는 국내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 및 전자장비 관련 화물 81여t이 탑재됐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운송 증대 △전세기 운항 확대 △A380 국지비행 상품 출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밸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A350-900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기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1대당 23톤의 추가 공급력을 확보하고 B700-200ER 여객기 하부에 위치한 벙커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함으로써 화물 공급력 증대에 힘 쓰는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운송 호조세가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화물영업력 강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통한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은 △백신의 유통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에 저온 물류 시스템인 '콜드 체인' 구축 △전담 TF 구성 및 특수 장비 확충 △백신 운송 표준절차 제정 △인천화물터미널 특수컨테이너 충전시설 확충 등을 통해 백신 수송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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